
토사자 (辛甘, 平)
토사자는 보신삽정지사의 약이다.
씨앗류 약재들은 하초로 귀경하는 것으로 이론상 되어 있다. 그럼에도 효능은 조금씩 달라서 처방 구성 및 배합에서 차이를 많이 보인다.
토사자는 평성의 약재로 간신부족으로 인한 비뇨생식기 질환에 사용한다. 평성이기 때문에 한열에 큰 상관없이 쓸 수 있고 양위나 유정, 설사 등에 활용한다.
간장과 신장을 목표로 하는 처방들은 기본적으로 숙지황이나 부자 등 음양허를 해결하는 빈용 처방을 넣고 그 후 약력을 보충하는 의미에서 씨앗류 약재들을 넣는 경우가 많다. 다르게 말하면 군약으로 쓰는 경우가 많지 않다. 남자 불임에 쓰는 오자연종환도 씨앗류 약재를 모아서야 개별 처방으로 기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복분자 (甘酸, 溫)
복분자는 온성의 고정축뇨약이다.
고유한 효능보다도 소양인약으로 더 유명한 것 같다. 오줌이 잦은 경우 사용하며, 온성이라 하초를 보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보골지 (辛苦, 溫)
보골지는 온신평천지사의 약이다.
신장에 쓰는 약물로 구성되었는 데 호흡기가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금수육군전을 보면 약재 구성은 사물탕의 변방인 데 천증에 쓰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온병에서는 비위를 좋게 하면 토생금의 효과로 호흡기를 치료한다고 보고 있으며, 맥문동이 위의 정약인데도 기침에 쓰는 근거를 여기에서 찾고 있다.
보골지는 기미 자체고 맵고 쓴데, 쓴 약은 기운을 내리고 매운맛은 폐로 간다는 이론에 따라 약성을 유추하면 천증을 치료하는 것이 이해가 된다.
보골지는 고유의 냄새가 있으며 소금물에 볶아서 쓴다.
여정자 (甘苦, 凉)
여정자는 자신청열 명목오발하는 약이다.
씨앗류 약재들이 평성 또는 온성이 많은 데 비해 여정자는 특이하게도 서늘한 약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열증이 두드러지는 음허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약재이며, 실제로도 효능이 골증조열 등 음허발열의 증후에 사용하는 것으로 본초 서적에 기재되어 있다.
여정자는 특이하게도 머리를 검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하수오 등이 이런 효능을 가지고 있는 데, 염색약을 대신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이에 비해 머리칼이 빨리 희어지는 것을 지표로 삼아 투여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오미자 (酸甘, 溫)
오미자는 염삽생진의 약이다.
오미자는 씨앗류 약재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뜻한 성분의 약재인데 귀경이 신장보다는 심장이나 폐에 가까울 정도로 상초의 증상이 주치인 경우가 많다.
씨앗류 약재에서는 드문 생진 효과가 있으며, 유정, 유뇨, 설사를 멎는 삽제로서의 역할도 한다. 안심의 효능 또한 씨앗류 약재에서는 드문 편이다. 온성인데도 불구하고 음허발열의 증상들에 대응한다.
이런 특성 때문인지 팔미에서 부자와 육계를 빼고 그 자리에 오미자를 넣어 신기환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온성이면서 조열 하지 않아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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