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과 경옥고의 임상 활용
온병학2022. 2. 28. 14:04공진단과 경옥고의 임상 활용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한약 처방이라면 공진단과 경옥고를 들 수 있다. 비싸고 귀한 약으로도 유명하고, 보약의 대명사로도 녹용을 제치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의보감에서는 공진단은 간허약, 경옥고는 양생의 약으로 기재되어 있고, 전신성활동불능증(만성피로증후군)의 주된 처방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의원에서는 적응증이 있어야 처방을 하는 것이고, 만성피로로만 적응증을 설명하기에는 두 처방의 범위는 훨씬 넓다. 경옥고는 생지황, 복령, 인삼, 꿀로 구성되어 있고, 약재 구성보다도 중탕으로 긴 시간을 투여해 만드는 것이 더 유명하다. 지금은 원외탕전에서 제공하는 경옥고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복용법도 예전에는 나무숟가락으로 단지에 있는 경옥고를 떠먹었으나 지금은 환제, 스틱형..

승정원일기 속 나타난 공진단의 기록
온병학2021. 11. 18. 11:15승정원일기 속 나타난 공진단의 기록

승정원일기는 조선시대 왕실의 행정과 사무를 일기 형식으로 세세하게 기록한 자료이다. 실록이 역사 편찬이라는 목적에 맞춰 사관의 1차 기록인 사초에 기반해 새로 편집을 해서 만드는 데 비해 승정원일기는 행정기록이라는 특징이 차이가 있다. 승정원일기는 기록을 중시했던 조선 왕조답게 그 양이 방대하며 사소한 대화까지도 기록해서 조선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으며 이는 한의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임금들이 많이 복용했던 경옥고의 경우 실록에서는 총 9건의 기사가 있지만 승정원일기는 인조 시기부터 기록을 했음에도 총 358건의 기사가 남아 있다. 공진단의 경우는 실록에서 아예 기록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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