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을 하려면 이전의 산업혁명들의 특징을 봐야 합니다. 산업혁명의 1차는 증기, 2차는 전기, 3차는 정보통신 혁명이라고 합니다. 수단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생산성의 급격한 증대를 이끌어 냈습니다. 증기기관차가 서울-인천을 마차로 오고 가는 데 12시간이 걸리던 것을 1시간 반으로 줄인 것이 대표적은 사례입니다. 정보통신 혁명을 통해 수십 명이 달라붙었던 서류 작업을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생산성의 향상 사례입니다. 인공지능은 어떻습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에 한정한다면 일정 부분 생산성을 증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직접 접 쓰고 그리던 글과 그림을 분초라는 시간 단위에서 만들어주는 것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필자도 마음만 먹고..
ChatGPT has been around for a while now, and some people just call it "Chat,". Deepl, which recently launched in South Korea, has also started offering subscriptions. The service itself is no different from Google's machine translation - Google's is free, Deepl's is paid - but Deepl's natural translation saves me the trouble of having to read the original text because of weird translations in tr..
챗GPT(ChatGPT)가 널리 알려진지도 꽤 되었습니다. 그냥 '챗'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ChatGPT의 최신 GPT-4 모델은 유료라 돈을 내고 쓰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딥엘(Deepl)도 1년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서비스 자체는 구글 기계 번역과 차이가 없습니다. 구글은 무료지만, 딥엘은 유료죠. 하지만 딥엘의 자연스러운 번역은 기존 기계번역에서 이상한 번역 때문에 원문을 읽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싹 날려버렸습니다. 뉴욕타임즈나 파이낸셜타임즈의 기사들을 번역한 것을 보면 국내 기자들이 썼나 싶을 정도로 깔끔합니다. 일부 신문에서 비문이 난무하는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인공지능이 더 글을 잘 쓰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딩도 마찬가지입니다. 파이썬을 시작한지는 꽤 되었지만 원하..
독서에 관심을 가지거나 독서량을 늘려야겠다고 결심하면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크던 작던 서점에 가서 책을 읽거나 사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기 위해 방문하거나 회원증을 만들어서 빌리기도 합니다. 전자책도 그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책을 다 사기는 어렵고, 전자책은 구독서비스처럼 무제한으로 정해진 책들을 읽을 수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전자책을 고민하면 같이 따라 붙는 것이 전자책을 읽는 도구입니다. 전자책 플랫폼들은 PC에서 폰, 전자책 리더기(이북리더기)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기에, 어떤 도구로 책을 읽을지에 대한 고민은 독자의 몫입니다. 그중 많이 고민하는 것이 e-Ink를 쓰는 전자책 리더기를 구입할지 여부입니다. e-Ink는 나온 지 꽤 되었지만 장단점이 명확해서 없어지지..
코로나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 지도 3년이 다 되어 간다. 코로나 이전에는 의사협회에서 비대면 진료는 입밖에도 못 꺼내게 하더니 코로나 환경 속에서 환자의 필요와 병원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는지 비대면 진료를 한정적으로 허용했다가 최근 다시 비대면 진료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수백만건의 처방이 비대면 진료로 나갔고, 그 과정에서 심각한 위험성이 보고된 것이 없어서인지 의사협회는 전면적인 비대면 진료 거부보다는 초진은 반드시 내원하고 그 이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는 식으로 태도가 바뀐 것이 보인다. 그 이유는 여전히 안전성을 들고 있지만, 이미 이뤄진 수백만건의 비대면진료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연구해 봐야 한다는 대답만 이야기하고 있다. 솔직해지자. 비대면진료를 전면허용하면 일부 대형병원으로..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 逆天者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을 따르는 자는 살고,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말입니다. 윗글의 출처를 명심보감으로 많이 듭니다. 명심보감의 천명편에 나와있는 데, 정작 명심보감은 천명에 대한 여러 고전을 인용하면서 제일 먼저 맹자를 언급합니다. 명심보감에서 인용한 맹자의 말은 이루(離婁)편에서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孟子曰:「天下有道,小德役大德,小賢役大賢;天下無道,小役大,弱役強。斯二者天也。順天者存,逆天者亡。 뜻을 새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 도(道)가 있을 때에는 덕이 작은 사람이 덕이 큰 사람에게 부림을 당하고, 조금 현명한 사람이 크게 현명한 사람에게 부림을 당한다. 그러나 천하에 도가 없을 때에는 힘이 적은 사람이 힘이 센 사람에게 ..
자산가치를 전망하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잘 맞지도 않지만, 맞는 말을 해도 비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차라리 무조건적인 비관론자나 낙관론자가 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틀리면 가만히 있고 맞으면 자랑하면 되니까요. 그럼에도 부동산 전망을 해보려는 것은, 예측의 정확도를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예측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제시되는 근거들의 타당성은 상대적으로 검증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4년까지는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그 이후 상승도 급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근거로는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금리가 예전처럼 1~2% 대의 저금리의 시대를 2-3년내, 길게는 10년 동안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 연준은 강한 노동시장과 잡히지 않는 물가..
최근 서울 모 대형병원의 병원장이 불법의료행위를 하는 PA (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를 채용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PA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 특히 수술을 도와주는 진료보조 간호사를 의미합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정해진 범위 내에서 수술도 할 수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의사 대신 수술에 들어가면서도 이에 대한 보호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PA 간호사는 대학병원이라면 없는 곳이 드물다고 합니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5천명에 육박한다는 언론 보도도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PA 간호사가 의사 대신 수술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간주됩니다. 워낙 PA 간호사들이 숙달되다 보니 환자들의 만족도를 위해서라도 계속 맡기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