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의 한방 치료 (서언 포함)
온병학2022. 1. 3. 17:28파킨슨병의 한방 치료 (서언 포함)

서언 흔히 양방이라고 하는 생의학(Biomedicine)의 질환 체계와 한의학의 질환 체계가 다른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제도적으로는 KCD의 생의학 질병명을 쓰게 되어 있지만 한의사들이 시행하는 시술의 이론 근간은 질병보다는 변증론치에 더 힘이 실려있다. 교육자체는 양방과 한방이 결합된 형태로 배웠지만 임상에서 자주 참고하는 서적은 최근 것이라기보다는 동의보감이나 상한론, 사상의학 등이 대부분이다. 필자도 임상에서 중요하게 참고하는 책은 임증지남의안이고, 최근 것이라고 해도 2백 년 이상된 책이다. 질환별 한방치료를 시작하면서 이런 이질성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있다. 파킨슨병은 한의학 서적에서 어디에 해당되고 그 병은 어떻게 된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그러기에는 양방과 ..

임증지남의안에서의 빈용 처방 가감례
온병학2022. 1. 3. 15:27임증지남의안에서의 빈용 처방 가감례

임증지남의안에서 섭천사는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처방을 구사하였으며, 원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감례를 활용했다. 이 가감례가 의미가 있는 것은, 기존의 이론체계의 알려진 방법이 아닌 온병의 개념을 바탕으로 처방의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육미지황탕의 경우, 6가지 약재로 되어 있어 신음허라고 하면 거의 손도 대지 말고 그대로 처방해야 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 섭천사는 육미에서도 목단피와 택사를 빼고 쓰는 경우도 많았으며 그 이전에는 거의 가미하지 않던 추석(秋石)과 같은 약재도 빈번하게 사용했다. 온병 고유의 처방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상가에게 익숙한 기존 처방의 가감례를 보면서 온병을 활용하는 밑그림을 그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 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다양하게 쓰이면서..

조향과 화장품산업
경제현상2022. 1. 2. 15:07조향과 화장품산업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중국의 한한령 이후 화장품산업이 위축되었고 그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다시 화장품 사용이 늘어날 것은 자명해 보이나 경쟁력은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 때 세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던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문제는 이 순위를 올릴만한 뚜렷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장품은 문화와 자연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지화가 필수적이고 한번 쓰기 시작하면 꾸준하게 매출이 나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확장이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도 예외는 아니었고, 중국시장에 적극적인 진출을 하고 나서야 규모를 크게 키울 수 있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중국시장은 닫혔고..

마황과 원지의 처방 활용
온병학2021. 12. 30. 18:08마황과 원지의 처방 활용

마황 (辛微苦, 溫) 마황은 선폐강심(宣肺强心)의 주약이다. 마황은 연구가 많이 진행된 약재다. 에페드린이 분리되어 한약뿐만 아니라 제약회사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감기약 등 여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마황의 강심작용이나 기관지 평활근 이완 작용도 많이 밝혀졌으며, 다이어트 처방에서는 빠지기 어려운 약재가 되었다. 마황을 포함한 해표약은 복용만으로 땀을 내지는 않는다. 상한론 계지탕 조문에서 상세하게 설명한 것처럼 몸을 덥게 해서 땀을 유도해야 하며, 약을 복용하면 그 과정이 훨씬 수월하면서 해표 작용까지 같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비백인(肥白人) 여자 환자가 마황이 다량 든 약을 복용하고 별다른 과정 없이 얼굴이 푹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린 사례는 있다. 강심작용이 있어서 몸의 순환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하..

석곡과 옥죽의 처방 활용
온병학2021. 12. 29. 11:29석곡과 옥죽의 처방 활용

석곡 (甘, 微寒) 석곡은 중초의 익위생진(益胃生津)이 주 효능이다. 맥문동, 석곡, 옥죽이 중초의 위음을 보하는 약이며, 석곡은 진액을 보하고 열을 내리는 데 장점이 있고, 맥문동은 보음력이 더 강하면서 청열의 효과가, 옥죽은 보음에 집중하는 약성의 차이가 있다. 기존에는 보음은 숙지황이 전적으로 담당하거나 산약, 용안육과 같이 중초의 온성 보음약들을 썼다. 그러나 온성약은 장기적으로 열을 조장해 진액을 말리는 효과가 있다. 진액이 마르면 열증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상에서는 차가운 성질의 보음약을 쓸 일이 많다. 맥문동과 마찬가지로 석곡도 온병에서 쓰임이 커진 약재 중 하나다. 기존의 동의보감에서는 석곡야광환 정도가 처방으로 있었다면 온병에서는 각종 진액부족 증상에 다용되는 약재 중 하..

영계출감탕, 이진탕, 육군자탕의 임상 활용
온병학2021. 12. 28. 13:03영계출감탕, 이진탕, 육군자탕의 임상 활용

영계출감탕은 담음을 다스릴 때 1차 처방이다. 복령과 백출이 담음을 만드는 습을 진액으로 돌리면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계지는 표증에 대응하고, 육계로 쓴다면 담음의 원인이 되는 비양허를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감초는 줄여서 쓴다. 감미(甘味)는 비경에 들어가지만 중초를 막기도 한다. 감미가 과다하면 되려 비위의 운화를 저해하기 때문에 감초는 첩당 1-3 그램 범위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형의 담이 보이면 이진탕을 쓴다. 기성 처방에서는 반하가 복령의 두배지만 진수원은 복령이 군약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복령을 단순한 이수약으로 본다면 반하가 군약이 되나 복령이 습을 제거하면서 위를 보하는 역할을 한다는 온병학의 이론을 도입한다면 반하와 복령을 동량으로 처방한다. 영계출감탕에서 계지를 빼고 ..

도인, 목단피, 우슬, 현호색, 울금, 강황의 처방활용
온병학2021. 12. 28. 10:24도인, 목단피, 우슬, 현호색, 울금, 강황의 처방활용

도인 (苦甘, 平) 도인은 하초 어혈의 주약이다. 상한론의 도핵승기탕, 계지복령환에서 어혈약으로 빠지지 않고 처방되는 약재 중 하나다. 어혈약은 오미보다는 한열과 귀경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좋다. 어혈의 징후는 하복과 제하의 동통이나 압통, 신경정신증상, 기부갑착(肌膚甲着), 두드러진 설하정맥, 신경정신증상, 암자색 및 뭉치는 생리혈, 수족냉증, 출혈 등 다양하다. 증후로서의 어혈과 피멍 등 외형적은 어혈은 구분하는 것이 좋다. 후자는 소목, 홍화 등으로 처리하나 그렇다고 둘이 아주 다른 관계는 아니다. 오래된 어혈은 대황 등으로 사하시켜야 한다. 어혈이 있으면 변비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것을 임상에서 많이 경험한다. 배꼽 아래 골반은 대장과 소장이 위치해 있어서 우리 몸에서 혈류가 풍부한 곳 중 ..

참고할만한 중의학 사이트
온병학2021. 12. 27. 15:24참고할만한 중의학 사이트

우리나라도 한의약 관련 자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임상 환경의 차이로 인해 중의학 관련 자료를 찾을 일이 예전보다는 줄어든 것 같습니다. 교과서에서 통용되는 변증체계나 교육과정에 중의학의 체계가 많이 녹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거중심의학 등 과학적인 시도가 함께 붙는 것이 주류가 된 것은 분명 중의학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도 한 번씩 중의학 관련 자료를 찾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중의학은 우리가 양방이라고 하는 서의학과 일원화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의사들의 증례를 보면 각종 영상검사나 양약 처방에도 잘 듣지 않아 한약을 썼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환자의 진술을 통해 양방 치료를 확인하는 편이고, 한방병원처럼 교차 고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직접 검사 결과를 받습니다만 중의사들..

지식인의 책무
사회문화2021. 12. 26. 19:33지식인의 책무

사회에는 소위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등교육을 받았거나 한 분야에 정통해 남들을 가르치거나 의미 있는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교수, 교사, 목사, 의사들이 대표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사람들이고, 꼭 직업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사회와 사람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들이 처해있는 어려운 일들에 대한 답을 내어주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좀 더 확장하면 사람들에게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사업가나 법관, 정치인들도 넓은 의미의 지식인일 수 있겠다. 이번 글에서 책무를 따지고 싶은 사람들은 답을 내지 않아도 지식인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다. 대표적으로 학계가 있다. 한 사회의 지식 수준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교수들이 있고 석박사들이 있다. 특히..

정치와 경제의 엇박자, 코로나 소상공인 대책
경제현상2021. 12. 23. 18:04정치와 경제의 엇박자, 코로나 소상공인 대책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와 각종 방역대책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감염자와 위중증자, 사망자일 것이다. 방역의 목표이지만 실패하면 바로 늘어나는 사람들이다. 이 숫자를 줄이기 위해 헌법상 보장된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약하는 정책을 펼쳤고 대다수가 동의하여 2년을 보냈다. 감염자와 위중증자, 사망자를 제외하면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사람 중 하나가 소위 '자영업자'라 불리는 소상공인임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높은 자영업자 비율에 비해 방역 경제대책 초기부터 자영업자들은 배제된 결과고, 대선을 앞둔 지금 전 국민 지원금 대신 소상공인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정치권의 논의가 옮겨졌다. 자영업자의 비율이 낮고, 많은 고용이 연계되어 있었으면 정치권도 여러 기업들에게 지원한 이상으로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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